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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코나ev 전기차 라이프

코나ev 베터리 전량교체에 대한 생각

by 맹 작가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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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전자신문에 코나 전기차 배터리 전량 교체 관련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링크>

 

현대차, 코나 전기차 배터리 전량 교체 한다..'1조원 투입'

현대차가 잇따른 차량 화재로 골머리를 앓아 온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의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투입 비용만 1조원이 넘는다. 이번 달 국토교통부의 사고 원인 조사 발

auto.v.daum.net

 

 

기사 내용 중 일부를 보자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는데

 

전자신문 코나 베터리교체 관련 기사 일부

 

 

결국은 LG에서 배터리 제작 시 분리막 결함의 가능성은 희박하고, 처음부터 문제가 되었던 안전마진이 원인이라는 결론이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타사 전기차가 완충 시 셀당 베터리 전압이 4.1v라면, 코나는 4.16v가 충전된다는 것이다.(실제로 그렇다는 건 아니고 얘를 들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똑같은 배터리에 충전을 더 많이 했으니 타사 차량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 수 밖에 없고, 완충 시 베터리에 가해지는 대미지도 더 클 수밖에 없다. 아마 첫 출시 당시 타사 대비 최대한 주행거리를 뽑아내기 위해 안전마진을 3% 수준으로 설정해둔 것 같은데... 전기차의 경우 셀당 배터리의 크기가 크고, 외기온도가 크게 변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안전마진 3%는 이미 배터리 화재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예견된 상황이었다고 본다.

 

대부분의 배터리 화재는 여름에 발생하였다. 기온이 낮은 밤에 완충을 한 차량이 그대로 뜨거운 낮에 노출이 되면 내부 전해질이 활성화되면서 셀에 대미지가 발생하고, 팩이 부풀거나, 화재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초기 차량은 절연 냉각수를 사용하지 않아 이렇게 부풀어버린 팩에 냉각수가 쉽게 유입되면서 화재로 이어졌을 것이고, 절연냉각수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부풀어버리거나 망가진 셀에서 화재가 나기 쉽다. 겨울에 화재가 발생했던 일부 차량들은 이미 대미지를 받은 셀들이 충전 중 위와 같은 문제가 누적되어 화재로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현대의 주행거리 욕심은 화를 부른 것.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0.04v를 너무 쉽게 봤다 현대차. 이제 와서 배터리 교체를 하더라도 안전마진을 타사 수준처럼 8~10%로 확보하지 않는다면 다시 화재가 날 것은 뻔한데, 그렇다고 BMS를 교체하거나 수정해서 안전마진을 확보하면 주행거리가 줄어들게 되니, 코나ev 차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불나니까 아몰랑 시전 하다가 LG탓하고, 돈 아끼려고 SW리콜만 하다가 계속 불나니까 욕은 욕대로 먹고 결국 배터리 교체라니. 그래. 불나는 건 이해해. 만들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그런데 잘못됐으면 책임지고 조치를 했어야지. 그랜져도 그렇고. 맨날 혹 떼려다 혹 붙이는 현대차. 이제 정신 좀 차리자. 그리고 다음에는 너네 차 안 살 거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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