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아님 내돈내산 ★
M1칩을 장착한 맥은 HiDPI설정을 막아놓은 탓에 외부 모니터 연결 시 글자가 흐리게 보이는 현상을 개선할 수가 없게 되었다. 맥 유저들은 어쩔 수 없이 고해상도 모니터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필자 역시 이러한 이유로 32인치 4K 모니터 LG 32UN880 을 구입하게 되었다.

27GL850은 LG 기사가 와서 설치해주고 제품 검수까지 하고 가더니, 이건 그냥 택배로 떨렁 왔다. 박스 대미지까지 먹어서 말이지... 아니 이게 더 비싼데 도대체 기사가 배송해주는 기준은 무엇이란 말인가.

썬더볼트 연결을 지원하는 모니터는 모두 100만원을 초과하는데, LG 32UN880 모델은 84만원(할인 행사 등을 통해 72만원까지 구입이 가능하다)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USB-C 케이블을 연결 하나만으로 4K 60Hz 영상 및 오디오 전송 및 USB 허브 단자 2개 제공(단 제공되는 USB C to C 케이블 연결 시 USB허브는 2.0 으로 동작함), 맥북 충전 기능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맥 유저에게 가성비 최고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모델의 특징 중 하나는 사진처럼 생긴 모니터암을 제공하는 것인데 디자인도 아름답지만, 움직이는 느낌은 시중에 판매되는 모니터 암보다 훌륭하다. 아마 해당 모니터의 무게에 맞춰서 셋팅이 되어있는 듯하다. 모니터 암 내부를 통해 케이블이 타고 내려가기 때문에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필자는 DP, HDMI, 전원 케이블, AUX, USB-C 등 5개의 케이블을 모니터암을 통해 정리하였다.

위 사진처럼 모니터암을 꺾으면 최대한 뒤로 밀착할 수 있고, 모니터 상단과 하단에는 열 배출을 위한 통풍구가 있다.

이렇게 맥북에 USB-C 케이블 하나만 연결해주면 된다.

외부연결은 HDMI 2개, DisplayPort, USB-C 등 총 4개 포트가 제공되는데 모두 오디오 입력을 지원한다.

영상 모드는 위와 같이 제공한다. 기존 LG게이밍 모니터 메뉴랑 비교하자면 DCI-P3와 캘리브레이션(색보정) 모드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유독 이 모니터에는 색상 조정 메뉴가 세분화 되어있는데... 전문가 모델 인척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감마값도 4단계로 나눠놨지만 사용자가 숫자로 값을 지정하는 것은 아니라 모드 1~4까지 4가지 모드를 제공하고, 색온도 역시 캘빈 값을 직접 수치를 보면서 조정하는 게 아니라 1단계, 2단계, 3단계 이런 식으로 선택하게 해 놨다. 어차피 쓰는값들이야 정해져 있다지만 그럴 거면 정확한 캘빈 값을 써놓던가. 더 헷갈린다. 아니면 정확한 값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저렇게 해놓은 건가?

거기에 6가지 색상 조절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이걸 누가 쓰는가... 어차피 RGB 기본값 맞추고 나머지는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해서 맞춰 쓰면 되는데... 뭔 생각으로 메뉴를 이렇게 해놨는지 이해가 안 된다. 아니면 출고 시 공장 캘리브레이션이라도 제대로 맞춰놓고 출고를 하던가.

맥북에서 해상도 설정은 4번째 정도가 적당하다. 3번은 글자가 조금 커 보이고, 5번은 너무 작아서 글자가 흐려 보인다.

4번째 해상도 기준으로 인터넷 창을 좌 우로 배치했을 때 이 정도 화면을 볼 수 있다.

모니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화질. 켈리브레이션 후 화질을 확인해보자.

LG에서 제공하는 캘리브레이션 스튜디오 프로그램에 Spyder4가 활성화된다. 맙소사.. datacolor에서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 이 구형 장비가 진정 작동한단말인가..!!

는 훼이크다. 막상 돌리면 저렇게 통신오류라고 하는데 그냥 장비가 구형이라 지원하지 않는 것이다. 윈도우 LG캘리브레이션 스튜디오에서는 Spyder4를 인식조차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Spyder4는 datacolor에서 Windows10까지는 지원하니까... 윈도우에서 확인해보면 sRGB 100%, AdobeRGB 87%를 보여준다. 제조사 스펙에는 DCI-P3 95%라고만 기재되어 있는데 AdobeRGB나 sRGB, NTSC색역에 대한 정보도 같이 넣어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러저러해서 총테스트를 해보니 전반적으로 모니터 성능을 나쁘지 않았다. 아니 IPS라면 이 정도는 나와야 하는 게 맞긴 하지만... 아쉬운 게 있다면 80만 원대의 고가 모니터에는 공장에서 캘리브레이션 좀 제대로 맞춰서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랄까... 아니 캘리브레이션 안 맞춰서 출고할 거면 중국 패널을 넣을게 아니라 nano IPS를 달고 출고시키던가.. 뭐.. 여하튼... 좀 정리해보자면..
장점
1. 해당 모니터에 최적화된 모니터암 (회전, 높낮이, 좌우, 상하 조절 모두 가능)
2. 맥북에서는 USB-C 단자 연결로 모든 것이 해결됨(4K 60Hz 화면, 오디오, 후면 USB 3.0 포트 2개)
3. 생각보다 괜찮은 IPS 패널
4.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해서 그런지 캘리브레이션 하면 컬러가 잘 맞기는 함.
단점
1. 할인해서 72만 원에 사도 모니터암 가격이 너무 쌔게 측정되어있음. 비쌈.
2. 허브 3.1이라고 써놓고, 제공되는 USB C to C 케이블 연결하면 허브는 2.0으로 동작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함(LG에서 그렇게 답변이 왔네요)
3. USB C to A를 꼽으라는데 그런 케이블 동봉되어 있지도 않고, 꼽는다고 해도 USB A포트를 1개밖에 사용할 수 없음
4. DP케이블 없음
5. 전원 어뎁터가 벽돌만 함
6. 구형 캘리브레이션 장비 미지원
7. 고가 모델이나 기사가 설치해주는 모델이 아님. 택배로 던져놓고 감.
USB이슈 관련 아래 LG공식 회신 첨부

아래는 캘리브레이션 데이터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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